지난 25일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특급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트 사고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생전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호세 페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1992년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태어난 호세 페르난데스는 망명 시도를 4차례 한 끝에 2006년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멕시코에 도착했다.

이후 운동에 매진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키워나간 호세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망명 보트에서도 살아남았던 호세 페르난데스는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보트 사고로 세상을 떠나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2011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위로 마이애미에 지명됐고, 최고 시속 159㎞의 빠른 공과 커브를 앞세워 2시즌 만에 마이너리그 무대를 평정했다.

2013년 뉴욕 메츠를 상대로 페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페르난데스는 그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한 투구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두고, 12승 6패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이후 오른 팔꿈치 부상과 수술로 고전했지만, 올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에이스 투수로 자리매김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마이애미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를 취소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기자회견을 열고 “페르난데스와 함께 한 시간은 즐거움의 연속이었다”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