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람객인 27만 명이 몰린 올해 도쿄 게임쇼(9월15~18일)에서 특히 남성 관람객들이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룬 부스가 있었다.

게임제조사인 M2사가 ‘E-mote’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만든 2D(2차원·평면) 캐릭터 체험관이었다. M2사는 VR(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VR 전용 헤드셋과 고글을 착용하고 각종 센서가 부착된 마네킹을 만지거나 쓰다듬으면 인기 만화 캐릭터인 ‘아이라’를 마치 2D공간에서 실제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접촉하는 착각이 들게 하는 게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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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사는 특히 마네킹의 가슴 부위에 집중적으로 센서를 설치해 ‘아이라’의 가슴을 2D 공간에서 실제로 만지는 듯한 촉감을 구현했다. AFP통신은 그러자 남성 관람객들이 몰려 이 여고생 캐릭터의 가슴 부분을 노골적으로 만지며 음란행위에 가까운 게임 플레이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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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을 체험한 안도 히로야스(24)는 “미래에 온 것 같다”며 “이 가상 소녀와 사랑에 빠질 것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일부 남성의 ‘게임 체험’이 너무 노골적이자, 결국 게임쇼 주최 측은 교복을 입은 여성 캐릭터의 가슴을 만지는 게임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이 게임의 체험을 중단시켰다.

행사장에 방문한 ‘아이라 캐릭터의 팬들은 “게임일 뿐인데 뭐가 문제냐?”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며 항의했지만, 주최 측의 결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도쿄게임쇼에서 M2는 해당 게임의 체험을 중단하고, 다른 성인게임을 선보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