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순조가 갈등에 빠졌다.

'구르미 그린 달빛' 순조(김승수 분)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역사 속 '홍경래의 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승수가 연기하는 순조는 11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대비의 수렴청정과 외척의 등쌀에 유약한 군주가 된 인물이다.

순조는 세도정치에 대항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나 '홍경래의 난'이 터지자 김헌(천호진 분)에게 모든 권력을 빼앗기고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한다.

순조가 왕이 된 후 영조의 왕비였던 정순왕후가 순조를 대신해 정치를 도맡았다. 당시는 순조의 장인이었던 김조순 등 안동 김씨가의 힘이 매우 강하고 부패가 심각하여 백성들의 생활이 어려웠고, 이로 인해 결국 1811년 '홍경래의 난'이 터졌다.

'홍경래의 난'은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민란으로, 평안북도의 홍경래가 중심이 돼 일으킨 사건이다.

당시 삼정의 문란과 세도 정치 등으로 국가의 기강이 흔들려 많은 백성들이 불만을 품고 있었던 중 평안도민의 차별이 극심해지자 이희저, 김사용, 김창시 등과 홍경래가 힘을 합쳐 난을 일으켰다.

한때 이들은 청천강 이북의 8개 고을을 모두 점령할 정도로 세력이 강했으나 관군의 반격과 지도층의 내분으로 결국 정주성으로 쫓겨났다. 홍경래의 난은 이듬해 4월 19일 정주성이 함락되며 끝났다.

'홍경래의 난'은 당시 고통받던 농민을 비롯한 품팔이꾼, 광산 노동자 등의 하층민이 참여한 대규모의 항쟁이었으며, 이후 발생하는 민란의 토대가 된 역사적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