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에서 승객 39명을 태운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자이로드롭이 운행 중 60m 상공에서 멈췄다. 60m는 아파트 20층 정도 높이다. 이로 인해 탑승객 39명이 공중에서 기구에 탑승한 채 1분30초 정도 갇혔다. 롯데월드 측은 운행방식을 수동모드로 전환해 승객을 지상으로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롯데월드 측은 놀이기구를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뜨리는 이른바 ‘드롭 장치’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자이로드롭은 최대 40명을 태워 78m까지 올라가 3초간 멈췄다가 2.5초간 자유 낙하하는 놀이기구다. 롯데월드의 상징으로 알려졌으며, 롯데월드 매출이 20% 하락하던 해에도 홀로 20% 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자이로드롭은 작년 4월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39명의 탑승객이 6분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