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고의 노력 끝에 100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한 헤일리 더피(22)는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다이어트로 인해 축 처진 피부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이다.

데일리메일

1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에 사는 더피는 어렸을 때부터 심각한 고도비만이었다. 한창때 더피의 체중은 180kg에 이르렀고, 학창시절 내내 그는 비만으로 인한 우울증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16세 때는 당뇨병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성인병을 앓기도 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더피는 극한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자신과 같이 고도비만에 각종 합병증을 앓는 환자의 경우엔 수술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의사의 조언을 듣고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위(胃)절제술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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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걸쳐 꾸준히 노력한 결과 더피의 현재 몸무게는 80kg. 큰 키에도 불구하고 55사이즈 옷을 입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가 됐다.

그런데 문제는 체중 감량의 후유증으로 피부가 늘어나 버렸다는 것. 더피는 의사를 찾아가 축 처진 피부를 없앨 방법을 물었지만, 의사는 수술 말곤 다른 해법이 없다고 했다. 의사는 더피의 몸에서 제거해야 할 피부의 무게만 10kg에 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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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는 인터뷰에서 “늘어진 피부를 볼 때마다 나 자신이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뚱뚱했던 시절이 생각나 몹시 괴롭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가족과 친구들은 지금의 내 몸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해줬지만 나는 앞으로 더욱 예뻐지고 싶다”고 했다.

문제는 비용. 5600만원에 달하는 수술비는 아직 22세인 더피가 마련하기엔 높은 금액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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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피는 자신의 수술비용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을 진행 중이다. 아직 모인 돈은 목표액의 3.5%인 17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많은 네티즌이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통해 다이어트를 향한 그의 기나긴 여정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