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은(왼쪽)과 심지은. 스포츠조선DB

"손연재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16일 오후 3시 고양체육관에서는 2016년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 갈라쇼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서고은(문정중3) 심지은(세종초6) 등 앞으로 한국 리듬체조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대거 참가했다.

손연재(22 연세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하면 기술이나 표현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다소 서툴지만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팬들 앞에서 아낌없이 꺼내보였다.

무대를 마친 서고은과 심지은은 흥분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서고은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심지은 역시 "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기하니 색달랐다"고 말했다.

리듬체조 경력 3~6년에 불과한 두 사람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공연을 보며 꿈을 키웠다. 서고은은 "리허설 때 언니들이 기구 기술을 알려줬다. 좋았다"며 "세계 최고 언니들의 무대를 보고 나니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지은도 "언니들이 볼 기술을 가르쳐줬다"며 "나중에 커서 연재 언니처럼 제 이름을 걸고 갈라쇼를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굳게 다짐했다.

손연재는 "우리나라에는 실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며 "후배들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싶다"며 후배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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