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창진(53) 전 KGC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를 벗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던 전창진(53·사진) 전 안양 KGC 감독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작년 4월 안양 KGC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지 한 달 만에 승부 조작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지난해 9월 KBL(프로농구연맹)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은 상태다. 이는 경찰이 수사에 나선 데 따른 것이었다.
경찰은 전 전 감독이 부산 KT 감독으로 있던 작년 2~3월 다섯 차례 경기에서 주전 선수를 빼는 방법 등으로 승부 조작을 했다는 혐의가 있다며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전 전 감독이 도박업자들과 대포폰을 이용해 수차례 통화도 했다면서 직접 승부 조작 경기에 베팅을 했다고 봤다.
하지만 검찰은 승부조작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대신 전 전 감독이 작년 1월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지인들과 다른 도박은 한 일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승부 조작 전창진 감독 소식을 접한 네티즌의 의견을 갈렸다. 일부는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한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린 책임은 누가 질것인가?(jhyo****)", "무혐의로 결론 났는데 재심의 없고 변화 없다는 KBL 결정 타당한가요?(tjfh****)", "상처만 남고 끝났네 진짜 안타깝다(love****)", " 무혐의라면 영구제명두 풀어야하는거아닌가요? (hero****)", “어찌됐건 전창진 감독 있던 크트 농구가 그립다(농구**)”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박은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지만 승부조작은 증거가 충분치 않다. 이런 의미로 읽었는데 맞나요?(A**)” “양심없는놈! 양심선언해라!!! 대포폰쓰고바둑이할정도면 승부조작 하고도 남을 놈이다!!!!개한민국법 개판이네!!!(김**)” “대포폰은 왜 썼는지 그건 안밝혔나보네...그게 더 이상함(z***)”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