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성 SNS '강남패치'와 '한남패치' 운영자가 잇따라 경찰에 검거된 가운데 피해자 중 일부 연예인과 스포츠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패치'는 특정 인물의 사진과 함께 뒷 이야기를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대부분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사하는 일반인들을 폭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강남패치'는 운영자가 직접 글을 작성하거나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통해 글을 게재했고, 게재글의 진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강남패치'가 화제가 된 데에는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스포츠계 관계자 등 유명 인물의 글이 게재된 점도 한 몫 했다.
강남패치에 거론된 연예인은 수 십명으로 한류스타부터 정상급 아이돌 그룹 멤버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는 연예계 인사들에 거론된 바 있다.
특히 유명 스포츠 스타와 그의 아내에 대한 부적절한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양 게재돼 파장을 불러 모으기도 했다.
또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연예인은 강남패치의 특정 게시물에 '하트'를 누른 것이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5월 초 강남패치 계정을 통해 제보를 받은 뒤 다음달 말까지 약 100여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신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단역 배우 출신 회사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 역시 '한남패치' 운영자 B씨를 정통망벙삽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