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번째 사랑' 지진희와 김희애를 끌어안고 야릇한 하룻밤을 보냈다.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 7회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다독이고 위로하는 강민주(김희애 분)와 고상식(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상식은 눈물 흘리는 강민주를 안아줬고, 상처를 보듬어줬다. 고상식의 따뜻함에 마음이 풀린 강민주는 "나도 내가 일 잘하고 능력있는 줄 착각하고 있었다. 요즘 들어 자꾸만 밀려나는 것 같고 퇴물 취급이나 받았다"며 속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에 고상식은 "내가 보기에는 너무 열정적으로 일해서 탈인 것 같던데. 그러니까 자꾸 넘어지는 거지. 쉬었다 달려야 안 넘어진다. 뛰려고 하지 말고 그냥 걸어라"라고 말했다.
고상식은 또 “나도 내가 일을 잘 하고 능력 있는 줄 착각했다. 요즘들어 자꾸 밀려나고 퇴물 취급 받는 것 같다”며 위로했다.
이후 고상식과 강민주는 함께 영화를 보며 술을 마셨고,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들었다. 고상식은 강민주에게 팔베게를 해주며 끌어안았다.
다음 날 아침 먼저 잠에서 깨어난 고상식은 강민주와 함께 잠이 든 사실을 알고 놀랐다. "내가 뭐 실수한 거 없겠지?"라며 지난 밤 일을 떠올렸다.
강민주 역시 잠에서 깨어나 고상식의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온 강민주는 지난 밤 고상식의 위로를 곱씹으며 "보면 볼수록 괜찮은 사람 같기도 하다"라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