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가 '나혼자 산다'를 통해 래퍼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공개한다.
헤이즈는 대학시절 모든 과목을 A+ 받을 만큼 착실한 여대생에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래퍼로 변신한 것으로 유명하다.
헤이즈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중학생 때부터 힙합을 막연히 좋아했다가 고등학생 때부터는 혼자 가사를 쓰기 시작했고 그게 취미가 됐다"면서 "어느 날은 대학교 수업 시간에 몰래 가사를 쓰다가 교수님 연구실로 불려 갔는데 교수님께서 '학교는 나중에 노인대학교도 갈 수 있는데 당장 네가 하고 싶은 일은 지금 아니면 못한다'며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 교수님이 아니었으면 저는 계속 장다혜로 살고 있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헤이즈는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성적으로 보여주자는 오기가 생겨 죽을 각오로 공부해 수석을 차지했다. 아버지께 성적표를 드리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싫어하는 걸 이만큼 해냈다’고 말하니까 결국 아버지께서도 허락을 해주셨다"면서 아버지의 반대를 이겨낸 일화를 소개했다.
여성 래퍼에서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나고 있는 헤이즈는 "저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더 많이 들려주고 제가 어떤 음악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스타일인지 연상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헤이즈는 26일 방송될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래퍼의 꿈을 이룬 사연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한다.
헤이즈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구에서 무작정 상경해 아르바이트 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던 사연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전 남자친구와의 이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의 심정을 담은 곡 작업 현장도 공개할 것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