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아이유, 강하늘이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새 월화극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달빛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배우 아이유, 홍종현, 강하늘, 백현, 이준기, 김산호, 홍종현이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달의연인-보보경심려'가 출격한다.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달 그림자가 태양을 검게 물들인 날 4황자 왕소(이준기)와 21세기 여인 고하진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이지은)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려 태조 치세 후반부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아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황자들의 암투와 해수를 중심으로 한 궁중 로맨스를 그려낼 예정이다. 작품은 KBS2 월화극 '뷰티풀마인드'로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과 MBC '몬스터'와 맞붙게 됐다. 특히 '구르미 그린 달빛'과는 똑같이 판타지 사극을 표방하고 있는데다 '달'을 메인 소재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시청률 경쟁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

배우 이준기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우선 '달의 연인-보보경심려'가 불리한 점은 다음과 같다.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이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외국 작품을 원작으로 삼아 리메이크 할 때는 국민 정서에 맞도록 각색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원작에 비해 좋은 상황은 아니다. 원작이 호평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청나라 초기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치밀한 고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려 초기 태조 왕건 시대에 대한 사료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과연 이런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아이유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100% 사전제작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보보경심'은 1월 27일 촬영을 시작해 6월 30일 촬영을 종료했다. 사전제작 드라마의 경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배우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작품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즉각적인 피드백은 불가능하다는 단점도 있다. 그래서 '태양의 후예'가 성공을 거둔 것에 반해 '함부로 애틋하게'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결과물에 대한 확신은 없는 상황이다.

배우 홍종현과 강한나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또 여주인공 이지은(아이유)의 경우 사극 도전이 처음이다. 아무리 판타지 퓨전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현대극과는 모든 게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쏠린다. 더욱이 그를 둘러싼 잡음도 있었다. 여주인공을 둘러싼 논란이 아직 완전히 소멸하지 않은 터라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남자주인공 이준기는 최근 사극 악재를 겪고 있기도 하다. '일지매', '아랑사또전', '밤을 걷는 선비' 등이 줄줄이 시청률면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러한 악재를 어떻게 끊어낼지도 관건이다. '왕의 남자' 이후 유독 사극에 많이 출연해 이미지 소비가 많이 됐다는 점도 아킬레스건이다.

남주혁과 서현이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하지만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분명 강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준기는 몸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으로 시청자의 신뢰를 얻었고, 아직 방대한 팬덤이 버티고 있다. 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지은 역시 마찬가지. 1020 젊은 층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연예인인 만큼 기대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여기에 내로라 하는 꽃미남들이 힘을 보탠다. 남주혁 홍종현 강하늘 등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칠만한 저격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특히 엑소 백현이 연기 도전에 나서 팬덤 버프를 받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윤선우와 진기주가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원작의 탄탄한 구성도 작품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원작 소설은 청나라 시대를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완벽한 역사 고증과 배우들의 호연, 황권을 두고 벌이는 피비린내 나는 암투 등의 야사들이 합을 이뤄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었다. 태조 왕건 시대의 사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핸디캡은 있지만 이런 부분을 재현해내는데 성공했다면 '달의 연인-보보경심려' 역시 퓨전 사극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지헤라와 백현이 2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SBS월화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 현상으로 고려로 영혼이 타임슬립 한 21세기 여인 해수(아이유)와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4황자 왕소(이준기)의 시공간 초월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사극으로 아이유를 비롯해 이준기,강하늘, 백현, 남주혁, 지수, 홍종현 등 최고의 꽃미남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논현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8.24

대대로 인기를 끌었던 소재들도 가득 버무려냈다. 타임슬립, 궁중 로맨스, 한여자를 사이에 둔 꽃미남들의 전쟁 등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할 만한 소재들을 한번에 섞어냈으므로 취향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같은 판타지 사극이라고는 하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과 분위기가 180도 다르다는 점도 차밍 포인트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에 가깝다. 반면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황권을 차지하기 위한 황자들의 권력 다툼과 궁궐에서 피어나는 치명 멜로에 초점을 맞췄다.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톡톡 튀고 가벼운 '구르미 그린 달빛'보다 공략할 수 있는 팬층이 넓다는 얘기다.

2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규태PD는 "태조 왕건의 황자 8명의 러브스토리와 브로맨스, 황위 다툼에 대한 이야기가 다이나믹하게 그려진다. 고려 황실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과 새로운 비주얼적 요소, 상상력을 곁들였다. 욕심이 조금 많았다. 해수라는 캐릭터로 기존 사극에 현대적 감성을 가미했다. 독특하고 재밌고 감동적인, 묘한 중독성을 가진 사극"이라고 밝혔다. 또 "이준기가 전작과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섹시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감동을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준기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준기는 "사극을 주로 한다는 지적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스스로도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사극은 배제하려 했다. 하지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아왔고 내가 자신있는 부분을 새롭게 만들어낸다는 확신이 있었다. '달의 연인'은 30대 마지막 사극일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내 나이는 황자 역할을 하기에 조금 많다. 마지노선이다. 쓰임새 있는 존재가 되자고 생각했다. 신구 화합을 기본 목표로 삼고 촬영에 임했다. 이번 작품에 특히 책임감을 느낀다. 많이 도와주시고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아이유에 대해서는 "아이유가 연기 잘하는 친구라는 건 알지만 원톱에 가깝고 모든 이야기를 풀어가야 하기 때문에 기대도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촬영하면서 신뢰가 생겼다. 날카롭게 본인의 것을 만들더라. 2,3회차 촬영부터는 기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몰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개인적으로 너무 잘 해주고 이겨내줘서 고맙다. 새로운 모습 보게 되실 것"이라고 전했다.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29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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