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누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누구?]

MBC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기자에게 감찰 상황을 유출한 정황을 담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입수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불법 사찰(査察) 의혹이 제기됐다.

MBC는 16일 저녁 8시 뉴스에서 SNS 내용을 인용하면서 이 감찰관이 기자에게 감찰 대상과 감찰 이후의 처리 방침 등을 알려줘 특별감찰관법을 어겼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현재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 감찰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타인의 대화 내용을 제3자가 유포하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다. 도청이 아니면 해킹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정황"이라며 "우병우를 감싸기 위한 빅브러더 공포정치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어떠한 경로로 SNS 내용이 흘러나왔는가, 어떻게 해서 그러한 구체적 사항이 언론에 공개된 것인가, 모든 것이 석연치 않다"며 "특별감찰관을 흔들려는 음모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도 기자회견을 열어 "누군가 특별 감찰 활동의 공신력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SNS 내용을 권한 없이 들여다보고 이를 MBC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만하다"고 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도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어떠한 경우에도 SNS를 통해 기밀을 누설한 사실이 없다"며 "MBC는 입수했다는 SNS 대화 자료가 영장 등 적법한 절차에 의해 수집된 것인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며 불법적 수단에 의한 것이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이어 "이런 (MBC) 보도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특별 감찰을 조속하게 마무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BC는 17일 "모 언론사 기자가 회사에 보고한 것이 SNS를 통해 외부로 유출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입수 경위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