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케냐의 콘세슬러스 키프루토(가운데)가 장애물을 넘고 있다.


케냐의 콘세슬러스 키프루토(22)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키프루토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3000m 장애물 결승에서 8분03초28로 올림픽 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케냐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이 종목 올림픽 9연패를 달성했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는 키프루토는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며 레이스를 주도했고 결국 금메달을 따내며 장애물 종목의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은메달은 미국의 에번 야거가 8분04초28로 따냈다. 동메달은 케냐의 에제키엘 켐보이가 8분08초47로 차지했다.

이날 키프루토와 켐보이가 나란히 시상대에 서면서 케냐는 1988년 서울대회부터 8회 연속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2명 이상이 메달을 따는 기록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