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영원한 맞수’ 리총웨이(34·말레이시아)와 린단(33·중국)이 리우 올림픽 남자 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는 1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7위 처우덴전(대만)을 세트 스코어 2대0(21-9, 21-15)로 가볍게 제압하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이어 열린 8강전 경기에서 세계랭킹 3위 린단은 세계랭킹 11위 키담비 스리칸스(인도)를 세트 스코어 2대1(21-6, 11-21, 21-18)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리총웨이와 린단은 지난 10여년동안 남자 단식 최정상권을 유지하며 수 차례 맞붙었다. 세계랭킹은 리총웨이가 더 높지만 중요한 순간에선 매번 린단이 리총웨이의 발목을 잡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결승에서 두 번 맞붙어 모두 린단이 리총웨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린단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고, 리총웨이는 지난 두 대회의 아픔을 설욕하기 위해 나선다.
두 선수의 4강전은 오는 19일 오후 8시30분에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