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16일 서울 한남동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에 모였다.
변 여사 9주기 제사는 기일인 8월 17일 하루 전날 열린다. 범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3월 정 명예회장의 15주기 제사 이후 5개월 만이다.
정 회장 한남동 자택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동안 변 여사 제사는 정 명예회장이 살던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졌다 지난해부터 장남인 정 회장 자택에서 지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24분쯤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이, 6시 29분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6시 36분에는 정대선 비엔이스씨 사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6시 38분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차녀인 정영이 현대U&I 차장과 한남동에 도착했다.
정몽윤 현대해상 화재보험 회장과 정상영 KCC 명예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6시 50분쯤 자택에 들어섰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등 이날 제사에는 범현대 일가 4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 자격으로 브라질 리우 올림픽을 참관했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5일 미리 귀국해 제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