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9초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볼트는 이 종목 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m 3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전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공식 기록은 9초 81.

볼트는 앞서 펼쳐진 준결승 2조 경기에서 9초86을 기록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전체 1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6번 레인을 배정받은 볼트는 출발 반응 속도 0.155를 기록, 8명 중 7번째로 출발했다.

느린 출발 덕분에 50m 지점까지도 중위권에 머무르던 볼트는 중반 이후부터 폭발적인 가속으로 앞으로 치고 나갔다.

올림픽 전부터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마저 제친 볼트는 9초 8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사상 첫 3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2008년과 2012년 올림픽 육상 200m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는 볼트는 이날 우승으로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게이틀린은 9초89를 기록해 또한번 볼트에게 무릎을 꿇었다. 안드레 데 그라세(캐나다)가 9초9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