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을 마친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누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누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훼손됐던 양국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9일(현지 시각) 합의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각자 실익을 챙기는 동시에 서방의 압박을 돌파하려는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정상적이고 전면적인 관계 복원을 위한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러시아와의 관계를 위기 이전 수준보다 진전된 수준으로 올려놓길 원한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발생한 자국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전투기 격추 사건 이후 중단됐던 러시아의 터키 내 아쿠유 원전 건설 사업과 2014년부터 추진해오던 양국 연결 가스관 '터키 스트림' 건설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자국민의 터키 관광을 재개하고 터키 농산물 수입도 허용하는 등 터키에 대한 경제 제재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