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스'의 김민석이 수막종으로 위기에 봉착하면서 수막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계속해서 자신이 이상한 증상을 보이자 이를 직접 판단하기 위해 검진에 나서는 최강수(김민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에 비해 자주 졸음이 몰려오고 두통을 호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최강수는 병원에서 환자의 응급 상황에 자신이 대처하지 못하게 되자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최강수는 검사를 통해 수막종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최강수의 질병인 수막종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지주막 세포(arachnoid cell)에서 기원하는 종양이다. 아직까지 수막종 발생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 및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다.
주로 40~50대 성인에 많이 발생하고 2:1의 비율로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생기는 위치는 90% 이상이 천막상부에 발생하고 후두개와에서 10% 미만, 그리고 뇌실 내에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악성 수막종의 생존율은 1년, 2년, 3년, 5년에 각각 88.1%, 78.8%, 73.6%, 67.4%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수막종은 양성 종양으로 천천히 자라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에서는 주변 뇌 조직 침윤과 빈번한 재발을 하는 악성 종양인 경우도 있다.
일단 증상을 일으켜 발견된 종양은 향후 점차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많으므로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수막종은 수치상으로 생존율은 높지만 재발 위험이 있고 뇌 손상 정도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