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서 200㎞ 떨어진 대전 상공에서도 평양의 북한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독일제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이 올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돼 실전 배치된다. 전투기에 장착하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에 달해 휴전선 인근에서도 북한 대부분 지역을 공격할 수 있고, 지하 시설 파괴에도 효과적인 무기다.
군 소식통은 9일 "독일제 타우러스 미사일에 미군용 GPS(위치확인시스템) 장비를 장착하는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수십 발의 이 미사일이 올해 말까지 도입돼 배치된다"며 "내년에는 100여발이 추가로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타우러스는 길이 5.1m, 탄두 중량 480㎏으로 북한 방공망을 피해 약 40m 고도로 저공 비행할 수 있다. 관통 능력이 미국제 공대지 미사일보다 2배 이상 뛰어나며, 3중(重) 항법 장치를 갖춰 북한의 GPS 교란에도 목표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다.
입력 2016.08.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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