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 기술 기반 자동통역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네이버(NAVER(035420))는 9일 그동안 축적해온 네이버랩스의 음성 인식·합성, 기계 번역, 문자 인식 등 연구 결과와 인공지능 기술력을 접목해 자동통역 앱 '파파고(papag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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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버전으로 먼저 출시된 네이버의 통역 앱 ‘파파고’.

​이 앱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의 모든 언어 조합을 번역해주며, 텍스트나 음성 외에도 사진 속 문자까지 통·번역할 수 있다.

​파파고는 사용자들의 여러 상황을 고려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중의적인 의미를 갖는 단어는 이미지로 함께 표현해 오차를 줄일 수 있도록 했고,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 있는 경우,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번역해 준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때를 대비해 앱에 미리 내장된 생활 회화 콘텐츠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파파고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에 이어, 9월 중 아이폰용 OS(iOS)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네이버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도 국내 관광을 위한 통역 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품질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음성 인식, 합성, 기계 번역 기술을 강화해왔고, 기계 번역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9월 '2015 아시아 번역 품질 평가 대회'에서 한-일 번역기 분야 1위, 영-일 번역기 분야 3위를 기록해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통역 앱과 관련해 미국, 일본에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