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한국 시각) 통산 1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딴 마이클 펠프스의 오른쪽 등과 어깨에는 아이 손바닥만 한 보라색 반점〈사진〉이 여럿 눈에 띄었다. AP통신은 '새로운 문신인가, 아니면 펠프스가 테니스공 위에서 낮잠 잔 건가' 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벌레 물린 자국인가' '멍 아니냐'는 등 외국 네티즌들 반응도 뒤따랐다.
하지만 한국인에게 친숙한 이것은 부항(附缸) 자국이었다. 동그란 컵 모양 기구를 피부에 압착하는 방법 때문에 미국에서 부항은 '커핑(cupping)'이라 한다. 서양에서는 근육을 풀어준다는 부항 효능을 믿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펠프스는 주기적으로 부항을 떠왔다. 펠프스는 부항 뜨는 모습을 인스타그램과 스포츠용품 브랜드 광고에 드러낼 정도이다.
입력 2016.08.0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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