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이 6일(한국시각)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제31회 하계대회인 2016 리우올림픽은 전 세계 206개국에서 1만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16일간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뜨거운 승부를 펼친다.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이 처음 구성돼 세계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림픽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이며 패럴림픽 마스코트는 '통(Tom)'이다.
‘비니시우스와 통’은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히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와 작곡가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별명 통)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개막 공연은 브라질의 자연환경과 여러 인종이 모여 사는 문화의 다양성, 브라질 특유의 흥이 넘치는 춤과 음악이 한 데 어우러져 신나는 무대로 꾸며진다.
연출자인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는 "지금까지 맡아왔던 행사 가운데 가장 멋진 내용으로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역대 개회식에 뒤지지 않는 재미와 감동을 예고했다.
개막식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은 브라질 ‘축구의 성지’로 불린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개·보수한 마라카낭은 수용 인원이 7만4738명인 대형 경기장이다.
우리나라는 24개 종목에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서는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한다.
기수로는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앞장서고 정몽규 선수단장과 남녀 주장인 진종오(37·KT), 오영란(44·인천시청) 등을 필두로 선수단이 행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해 국가별 순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사격, 펜싱, 배드민턴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