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란?]

미국 민주당 쪽 외교 전문가들이 지난 3일 야당 의원들을 만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견해를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미국외교협회 방한단은 마이클 시퍼 상원 외교위원회 선임보좌관(민주당 선임전문위원), 마이클 푹스 미국진보센터 선임연구원, 미라 렙-후퍼 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스콧 스나이더 미국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이다. 시퍼 선임보좌관은 미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언론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로 분류하는 인물이다.

푹스 선임연구원은 힐러리 후보가 국무장관 때 특보를 지냈고 이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를 역임했다. 이 때문에 "힐러리 동아태 외교 정책 실무진의 방한"이라는 평이 나온다.

방한단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심재권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각각 1시간씩 면담했다.

면담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미국 측이 사드, 일본군 위안부 해법, 한·중 관계 전망, 미국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며 "특히 질문 중 절반이 사드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사드가 한반도 방어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지, 사드가 왜 국민적 동의를 못 받고 있는지, 사드가 실제 배치될 경우 한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고 말했다.

미 외교 전문가들은 이날 새누리당 의원은 만나지 않았다. 한 참석자는 "여당 의원 입장은 정부와 다르지 않으니 반대 입장인 야당 의원들만 골라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며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사드 등 한·미 주요 현안에 대해 한국 내 여론을 민감하게 보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