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SBS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김주현이 돌연 하차하면서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가 김주현의 하차설과 오연서 출연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4일 ‘엽기적인 그녀’ 제작사 측은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던 신인배우 김주현의 출연이 불발됐다"며 "오연서의 캐스팅 확정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작품이 한·중·일 동시방송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보니까 상황이 맞지 않아 오랜 논의 끝에 김주현의 출연이 불발된 것"이라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김주현은 첫 주연에 대한 부담과 쏟아지는 팬들의 이목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했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주현의 하차가 자진 하차가 아닌 외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편성권을 가진 SBS가 신예 김주현을 낙점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SBS는 초반 '엽기적인 그녀' 오디션 프로젝트에 호의적이었지만, 막상 화제성에서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오디션에 만족하지 않았다.
결국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엽기적인 그녀’에 톱스타를 주연으로 내세워 위험부담을 줄이고 싶었고, 이 때문에 막판에 김주현의 캐스팅을 반대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김주현 측은 서브 캐릭터인 정다연 역을 맡거나 작품에서 완전히 하차할지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