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규모 9.1의 강진이 발생했다는 잘못된 경보가 울려 많은 일본인들이 크게 놀랐다 겨우 한숨을 돌렸다고, 가디언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기상청은 어제 오후 5시쯤 규모 9.1의 지진이 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부 해안에서 발생했다고 알린 뒤, 곧바로 그러한 사실이 없다고 정정했다.
하지만 일본의 인기있는 지진예보 어플 '유레쿠루' 등 일부 스마트폰앱은 곧바로 도쿄 강진이 발생했다고 알려 적지 않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졌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대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던 일본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마음의 준비를 했다", "죽을 만큼 무서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오보로 인해 도쿄에서는 잠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일본기상청은 진동을 감지하는 지진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3월 동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진도 9.0의 지진으로 1만 8000명에 달하는 사람이 숨지고 원자로 3기가 녹아내린 바 있다. 참사 이후 지진경보앱 '유레쿠루'는 급격한 인기를 얻어 현재까지 다운로드 수 500만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