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는데 장기(臟器)밀매업자가 내 콩팥을 적출하려 하고 있다면 얼마나 무서울까?
영국 일간 더썬은 27일 몰래카메라전문 유명 유튜브 채널 ‘바이럴브라더스(ViralBrothers)’가 내놓은 인기작 ‘납치 장기밀매 몰래카메라’를 소개했다.
채널을 운영하는 체코남성 ‘세넥’은 공동운영자인 친구 ‘에릭’을 상대로 진행한 ‘납치 장기밀매’ 몰래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세넥은 음료에 수면제를 타 에릭에게 건넨다. 음료를 마신 에릭이 곧 길바닥에 쓰러지자, 그를 차에 태워 어떤 집으로 옮긴다. 그리고 침대에 눕혀 콩팥이 있는 부위에 마치 상처부위를 닫은 듯 붕대를 붙여놓고, 그 위에 호스를 연결해 상처에 손을 댈 수 없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뒤 마치 진짜 장기밀매의 현장처럼 꾸며둔 화장실 욕조에 에릭을 눕힌다. 화장실 벽에는 가짜 피가 흩뿌려져 있고 변기 위에는 콩팥모양의 고기를 얹어 둔 상태다.
톡 쏘는 강한 냄새가 나는 암모니아를 묻힌 휴지를 에릭의 코에 가져다대 깨우니, 에릭은 욕조아래에 깔린 차가운 얼음에 고통스러워하며 정신을 차린다. 그러다 벽에 묻은 피와 변기에 올려진 콩팥모양 고기, 자신의 몸에 연결된 호스를 번갈아보더니, 자신이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깨달은 듯 괴성을 지른다.
곧이어 장기 밀매업자로 분장한 세넥이 주사기를 들고 등장하자 에릭은 경기를 일으키며 더 크게 소리를 지른다. 상처부위를 가리던 호스를 떼어내도 그는 상황파악을 하지 못한 듯 콩팥이 자리한 부위를 손으로 붙잡고 계속해서 소리를 지른다.
세넥이 마스크를 벗고 몰래카메라임을 반복해 말해준 뒤에야 에릭은 안도한다.
이 영상은 현재 3341만 조회 수를 돌파했다.
한편 영상을 접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너무 웃기다”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며 칭찬했지만, “친구가 심장마비에 걸렸으면 어떡할 뻔 했냐”며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