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무면허 음주 상태로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에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유리창 등을 파손한 혐의로 이모(33·중국 국적)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24일 오전 7시 10분쯤 SM3 승용차를 운전해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진입해 1층 유리창 일부를 파손했다가 넥슨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이씨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1% 상태였고, 운전면허증도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5월 말 관광 비자로 입국한 이씨는 부천의 원룸에서 술을 마신 뒤 한국에 살고 있는 형 소유의 차량을 몰고 넥슨 사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던전 앤 파이터 같은 넥슨의 온라인 게임을 하느라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지경에 빠져 인생이 잘 풀리지 않았다"며 "술을 마시다 죽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서 넥슨 사옥으로 찾아갔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