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전문 케이블 채널 엠넷의 간판 프로듀서 한동철 국장이 걸그룹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해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을 “건전한 야동”이라고 말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엠넷의 한동철 국장은 지난 22일 온라인 웹진 ‘하이컷’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남자판 프로듀스 101’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판으로 먼저 (프로듀스101을)한 건 남자들에게 건전한 ‘야동’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에서다”라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한동철 국장은 이어 “(프로듀스 101의)출연자들을 보면 내 여동생 같고 조카 같아도 귀엽지 않느냐”며 “그런 류의 야동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뒤 네티즌은 하루가 지나도록 들끓었다.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걸그룹 연습생들을 ‘야동’에 출연 시켰던 것이냐”는 비난이 빗발친 것.
이후 한 국장은 “부적절한 단어를 선택한 것 같다”며 사과했지만, 네티즌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한 국장의 사과 소식에도 한 포털사이트의 네티즌들은 “사과로 끝날일이 있고 사과로 해결 안될 일이 있지… 미성년자들이 다수 출연했는데 건전한 야동이라고 말한 건 방송국 징계감(uu53****)”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꼭 야동이라는 표현을 써야했는지…(2189****)” “솔직히 연습생들의 꿈이니 뭐니 아무리 포장해도, 성상품화 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프로그램 같았다. 누가 지적 안하나 싶었는데 결국 국장이 자기 입으로 말해버리네(ahoo****)” “거기 나왔던 여자애들 부모님은 이 사실을 아시나?? 내 딸한테 저런 말하면 면상에 침뱉어버렸어(whit****)”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