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화장하는 여성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른 시간에 출근하려면 미처 화장하지 못하고 나올 수 있다. 혹은 어떤 설명 못 할 다른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화장하는 여성은 거의 대부분 젊은 아가씨들이다. 아이들이나 남편을 챙기다 보니 시간이 부족했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아침에 다소 게을렀던 결과 아닌가 여겨진다.
문제는 젊은 여성의 출근길 공공장소 화장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연령대도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에는 그래도 전철이나 버스의 자리에 앉은 후에 화장했는데 이제는 만원 버스나 열차 안에 선 채로 화장하는 여성도 자주 본다. 엊그제는 여러 사람이 모인 버스 정류장에서 화장하는 여성을 보았다. 여성의 길거리 화장이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에티켓에 포함되지는 않을지 모르나 분명 불편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입력 2016.07.22.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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