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안혜지

'불타는 청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80년대 하이틴스타 ‘여고생 가수’ 안혜지의 과거사가 많은 네티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안혜지는 ‘벌써 이밤이 다 지나고’로 활동하던 1988년도에서 크게 변치않은 외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혜지가 화제가 되자, 그녀의 이혼 사유 또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09년 MBC '기분 좋은날'에 출연한 안혜지는 "지난 2000년 음반 제작자와 결혼했지만 남편이 모든 재산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한 탓에 2년 만에 별거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이어 안혜지는 "(남편이)도박을 하는 줄 몰랐다”며 “어느날 집에 사람들이 몰려와 '집이 경매에 넘어갔으니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의 악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안혜지는 “남편이 우리 부모님을 찾아가 사업한다는 명목으로 친정 집과 땅으로 담보대출을 받았다”며 “결국 신용을 잃고 별거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 일로 결혼을 반대하던 안혜지의 아버지는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아버지 묘소에 들어갈 비용도 빚을 갚는 데 쓰느라 아버지를 야산에 모실 수밖에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안혜지는 1988년 '벌써 이 밤이 다 지나고'로 데뷔한 원조 아이돌 가수로 데뷔와 동시에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김완선, 이지연과 함께 7080세대 3대 트로이카로 불렸다.

한편 안혜지의 오랜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