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어린이가 동물원에서 주최하는 공연을 관람하다 독수리에게 낚아 채일 뻔한 일을 12일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달 6일 호주 노던주의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동물원에서 6~8살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동물원의 새 쇼를 관람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독수리 한 마리가 소년을 향해 돌진했고, 소년이 쓰고 있던 재킷의 모자를 발톱으로 쥐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그 즉시 새 쇼는 중단됐고, 동물원 직원들은 놀라 우는 소년에 대한 응급처치에 즉각 나섰다.
독수리의 발톱 크기가 상당했지만 소년은 다행히 가벼운 상처가 나는 정도의 부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소년과 함께 새 쇼를 관람하던 크리스틴 오코넬이란 사람이 찍은 것으로 새가 나는 모습을 촬영하려다 우연히 찍은 장면이다.
이후 크리스틴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사진과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크리스틴은 “당시 소년은 재킷 지퍼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쇼를 관람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독수리가 갑자기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다”며 “독수리의 발톱이 굉장히 컸는데, 어쨌거나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