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입시는 수시모집 비중이 전체의 70% 정도로 매우 높습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려면 내신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수시모집의 대다수 전형에서 내신이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신 공부 비결은 반복입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실행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또, 내신 시험기간은 따로 구분해야 합니다. 평소에는 주요 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집중해 공부합니다. 이 과목들은 단기간에 공부한다고 암기 효과를 높일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공부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신 시험과 수능의 출제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은 국어는 평소에 책을 읽거나 자주 출제되는 문학 작품을 공부하면 좋습니다.
영어는 1~2학년 때 단어장을 하나 정해 5번 이상 반복해 외워둡니다. 문법도 여러 번 공부하면서 암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할 문법의 양은 한정적입니다. 2학년까지 여러 번 반복해 공부하면 수능에 나오는 문법을 누구나 대비할 수 있습니다. 독해 문제를 풀 때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직독직해'를 연습하면 좋습니다. 문장을 한꺼번에 해석하려 하지 말고 각 단어를 곧바로 해석해 그 단어의 조합이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수학은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어봐야 합니다. 특히 문과 학생들은 이과 학생들보다 공부할 범위가 적습니다. 문제집 5권 정도만 풀어보면 거의 대부분 유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념 이해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교과서를 읽어보면서 개념 이해를 완벽히 해야 합니다. 교과서는 어떤 문제집보다 기본 개념에 대한 설명이 쉽고 명확하게 정리돼 있습니다. 문제만 많이 풀어본다고 수학을 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처럼 평소에는 국어, 영어, 수학을 위주로 공부하다가 내신 시험이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계획표를 바꿉니다. 목표는 '모든 과목을 5번 이상 반복하기'입니다. 가능하면 모든 과목을 매일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짭니다.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과목을 공부하면 과목마다 적은 양을 공부하게 되고 공부를 마무리했다는 성취감이 자주 듭니다. 한 과목을 오래 공부할 때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이때 국영수 주요 과목은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매일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서나 부교재로 쓰이는 문제집을 반복해 풀면 지문이나 문제풀이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1주일 동안 공부할 범위를 정했다면 하루에 공부할 양을 정할 수 있습니다. 세 번 이상 반복할 때부터 확실하게 알았던 문제를 제외하고 ▲틀린 문제 ▲몰랐던 문제 ▲불확실한 문제 등을 체크해 나중에 이 문제들을 풀어봐야 합니다.
사회과목이나 암기과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양을 공부하지 않더라도 하루에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게 계획을 세웁니다. 하루에 한 과목만 공부하면 지루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적은 양을 공부하면 목표를 쉽게 이룰 수 있어서 성취감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한국사 시험 범위가 1~3단원이라고 하면 총 10개 정도의 소단원이 있습니다. 이를 1주일 동안 공부하겠다고 정하면 하루에 소단원 2개씩만 공부해도 좋습니다. 반복해서 공부를 할 수록 교과서를 읽는 속도나 암기하는 속도가 빨라지는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신 시험은 학교 수업에서 출제됩니다. 질문을 하면서 최대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 뒤에 반복학습을 꾸준히 한다면 어느 순간 공부할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