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수영장이 부담스럽다면 집 근처 동네 수영장을 눈여겨보시라. '가성비' 자랑하는 시설들이 여럿 있다.

지난달 24일 개장한 6개(광나루·뚝섬·여의도·잠원·망원·잠실)의 한강수영장과 15일 개장하는 2개의 한강물놀이장(난지·양화 물놀이장)은 음식물 반입이 허용돼 도시락과 그늘막을 챙겨가면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뚝섬한강수영장(02-452-5955)은 키즈맘들의 성지다. 유아풀, 어린이풀, 청소년풀에 4m 높이에서 물을 분사하는 아쿠아링, 0.3~1.2m 깊이의 물에서 튜브를 타고 둥둥 떠다니는 유수풀 등은 엄마, 아빠들이 더 즐거워한다. 단, 샤워실과 탈의실(유·무료)은 한가한 시간(개장 2시간 후, 폐장 2시간 전)을 공략하지 않으면 인파에 치여 지친다. 오전 9시~오후 7시에 운영하며 어린이 3000원·청소년 4000원·19세 이상 성인 5000원.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은 올 여름 대형 수영장이 들어서 바캉스 공간으로 변신한다.

7월 16일~8월 28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프 중앙광장에서는 '2016 가든파이브 워터파크 페스티벌'(02-2157-8772)이 열린다. 대형 수영장이 들어서고 수영장 주변으로는 파라솔이 세워져 바캉스 공간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매주 토요일 수영장 휴식 시간에는 EBS 캐릭터쇼가, 7월 23일과 8월 6일에는 물총축제가, 8월 3일에는 오징어잡기 축제가 진행된다. 음식물 반입 금지며 행사장 주변에 매점을 운영한다. 파라솔과 의자 대여료는 종일 1만원. 오전 10시~오후 6시에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린이 5000원·성인 7000원. '가든파이브' 당일 2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 시 성인 1인 무료 입장 가능하다.

7월 16일~8월 21일 도봉구 창동문화체육센터 내 어울림마당에 들어서는 창동문화체육센터 야외수영장(02-2091-2574)은 40m 길이의 워터슬라이드, 물 분수 터널 등 짜릿한 물놀이 시설과 모래놀이터, 워터볼, 미니 기차·바이킹, 유로 번지 등 놀이기구가 곁들여진다. 수영장 주변에는 안전요원과 간호사 등 응급요원도 대기해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하며 입장료는 3세 부터 연령에 관계없이 3000원. 지난 폭우 때 침수됐던 양재천 영동4교~5교 사이 양재천물놀이장(02-3423-6278)은 복구를 완료하는 대로 재개장해 8월 2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