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과 갈색 달걀, 모두 닭이 낳은 것이지만 사람들은 갈색 달걀을 선호한다. 영미권에서도 갈색 달걀은 가격이 더 비싸다.
그러나 두 달걀은 색깔만큼이나 차이가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두 달걀의 외관은 확연히 다르지만, 맛과 영양의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미국 음식전문사이트 ‘더 키친’이 최근 보도했다.
‘더 키친’에 따르면, 달걀의 껍질 색은 닭의 ‘품종’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깃털과 벼슬이 모두 흰 닭은 흰 달걀을 낳는다. 반면 적갈색 깃털에 붉은 벼슬을 가진 닭은 갈색 달걀을 낳는다. 즉 껍질 색은 닭이나 달걀의 건강 상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설명.
맛과 영양의 측면에서도 두 달걀은 큰 차이가 없다. 갈색 달걀이 흰색 달걀보다 오메가 3 지방산이 더 많다고 하지만 그 차이가 매우 미미하다. 일반적으로 달걀의 맛과 영양에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그보다는 ‘사료’의 영향이 더 크다고.
사실 우리나라에선 언제부터인가 대부분의 달걀이 갈색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외국에선 왜 갈색 달걀이 흰색 달걀보다 비싼 것일까.
갈색 달걀이 흰색 달걀보다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갈색 달걀을 낳는 닭이 보통 몸집이 커 사료를 더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