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부터 들어간 스마트폰 뒷면의 긴 선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는 단순히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만 생긴 게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선은 전자기파를 주고받는 ‘안테나’의 역할을 한다고 최근 미국 과학기술전문매체 테크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애플은 후면 전체를 메탈 소재로 만든 아이폰6에 플라스틱 재질의 선을 넣어, 소비자들로부터 디자인에 대해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다.

사진=애플

그런데 애플이 일명 ‘절연테이프’로 불리는 이 플라스틱 선을 넣은 이유는 바로 통신에 문제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이폰 뒷면 전체를 차지하는 메탈 소재는 세련된 느낌을 주지만, 전도성이 높은 소재 특성상 전파투과율이 좋지 않다. 그래서 뒷면 전체가 메탈소재로 구성되면, 전파가 단절돼 통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애플은 아이폰6부터 후면 전체를 메탈 소재로 바꾸며, 아이폰5에서는 뒷면 상·하단에 위치했던 절연부위를 ‘선’으로 만들었다.

아이폰5

한편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은 작년 2월 제출한 ‘메탈과 동일한 느낌을 주면서도 전파 통과가 가능한 신물질’ 특허를 등록한 것으로 나타나,​ 신 모델인 아이폰7부터는 이 ‘절연테이프’를 찾아볼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