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터넷 포털과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 서비스를 글로벌화한다. 그동안 한국어로만 제공해온 주요 서비스를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로도 제공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5일 "모바일 지도와 검색, 식당 예약 등 주요 서비스를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지도 서비스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식당 예약, 검색 등 주요 서비스를·영어·중국어·일본어 등으로도 보여줄 계획이다. 네이버 모바일 앱 첫 페이지에 외국인에게 한국 문화와 여행 정보 등을 제공하는 메뉴(주제판)도 따로 만든다. 검색 결과를 자동 번역해 보여주는 기능도 넣는다.

한성숙 부사장(서비스총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까지 주요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네이버를 올림픽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어학 사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비스를 한국어로만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