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듀란트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나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AFPBBNews = News1

NBA의 FA 최대어인 케빈 듀란트가 우승을 위해 선택한 팀은 스테판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듀란트는 5일(한국시각) 골든스테이트행을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 총액 5430만달러에 커리와 함께 뛰기로 했다. 계약 조건엔 2016∼2017시즌 후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션이 들어가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만 뛰었던 듀란트에게 많은 팀이 러브콜을 보냈다. 원 소속팀 오클라호마시티는 물론, 샌안토니오 스퍼스,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 보스턴 셀틱스, 마이애미 히트 등 그에게 오퍼를 넣은 팀은 수두룩했다. 그래서 팬들의 관심은 컸다. 그가 가는 팀은 당연히 우승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

의외의 선택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시즌 서부컨퍼런스 우승팀이다. 듀란트의 오클라호마시티는 서부컨퍼런스 결승에서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3승1패로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가 내리 3연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바로 그 상대팀으로 듀란트가 가는 것이다.

듀란트는 2011∼2012시즌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하며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마이애미 히트에 1승4패로 패했다. 2013∼2014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통산 4회 득점왕을 차지한 류란트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8.2득점, 8.2리바운드, 5.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능력을 보였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시즌 역대 최다승(73승)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의 팀에 올랐다. 비록 NBA파이널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최고의 팀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지난시즌 사상 최초 만장일치 MVP로 선정되며 2년 연속 MVP가 된 스테판 커리가 이끄는 팀이다. 커리와 듀란트의 만남은 모든 농구팬들을 흥분시킬 수밖에 없다.

당연히 2016∼2017시즌 우승후보 0순위가 됐다. 지난시즌 골든스테이트가 가진 최다승 기록을 커리-듀란트 듀오가 다시 깰 지도 모를 일이다.

우승을 위해 최강의 팀으로 이적한 듀란트가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까.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한 골든스테이트를 이길 팀은 있을까. 흥미가 더해지는 NBA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조수훈-안현수, 오세종 사망 애도
 ▲ 전혜빈 "김희철 포경수술할 때 불러줘"
 ▲ "평범한 야동 질려서"…·몰카 IT회사 간부
 ▲ 촉망받던 프로 야구선수 조폭 전락
 ▲ 머라이어 캐리, 무대의상이 너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