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가 12개국에 본부 지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UAE정부가 해외에서 전통의상 착용 자제령을 내렸다.


IS가 12개국에 본부 지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창설 2년 만에 중동과 아프리카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 영자지 데칸크로니클에 따르면 IS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자신들의 선전 매체인 아마크통신에 IS 조직도를 공개했다.

조직도에 따르면 IS는 '주요 통제'(major control), '중간 통제'(medium control), '비밀 조직'(covert unit)으로 근거지를 세분화했다.

'주요 통제'는 IS가 중심 근거지로 삼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조직이고, '중간 통제'는 지부(支部)와 일맥상통하는 개념으로 추정된다.

IS는 이집트와 리비아, 예멘,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필리핀, 니제르, 나이지리아, 체첸, 다게스탄 등 10개국에 지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 조직'의 근거지는 터키와 프랑스, 방글라데시, 사우디아라비아, 알제리, 레바논, 튀니지 등 7개국이 유력하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지난 3일(현지시각) 성명을 발표하고 "안전을 위해 여행할 때,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깐두라(남성 전통의상), 부르카(여성 전통의상) 등 전통 의복을 입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미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가가 지하드 조직원으로 의심받아 경찰에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UAE 정부가 해외 자국민 보호를 위해 권고한 조치로 해석된다.

CNN 통신 등에 따르면 UAE 국적의 남성 아흐메드 알 메날리(41)는 지난달 2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호텔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는 깐두라 차림의 메날리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호텔 직원이 경찰에 신고를 해 벌어진 일로, 당시 호텔 직원은 메날리가 전화통화에서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