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영화관이 아동용 애니메이션 상영 전 성인용 애니메이션의 예고편을 틀어 논란을 빚었다.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시에 위치한 영화관 브렌든씨어터는 아동용 만화인 ‘도리를 찾아서’ 시작 전 광고시간에 실수로 성인용 애니메이션 예고편을 내보내 사과했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도리를 찾아서’는 건망증이 심한 바닷물고기 도리가 친구들과 함께 가족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한데 관객들은 이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다가, 선정적·폭력적 내용이 담긴 성인용 애니메이션 ‘소시지 파티’를 보게 됐다는 것이다.

‘소시지 파티’에는 귀여운 식재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얼핏 보기에 아동용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적절치 않은 표현과 함께 의인화된 식재료가 인간에게 잔인하게 살해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미국에서 8월 개봉 예정으로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이에 영화관 측은 “우리측의 명백한 실수”라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식을 들은 ‘소시지 파티’측 한 관계자는 “이번엔 우리가 ‘소시지 파티’ 상영 전에 ‘도리를 찾아서’의 예고편을 틀어야할 것 같다”는 농담성 글을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