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29일(현지시각) 앨빈 토플러가 지난 27일 미국 로스엔젤러스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앨빈 토플러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60년을 해로한 부인 하이디가 앨빈 토플러의 유일한 유족으로 알려졌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 사회상을 예견한 ‘제3의 물결’ 저자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책에서 앨빈 토플러는 인류가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인 산업혁명을 거쳐 제3의 물결인 정보화혁명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해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앨빈 토플러는 또한 앞으로 펼쳐질 미래사회는 이전과 전혀 다른 사회상이 될 것이며 지식을 가진 사람이 세계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앨빈 토플러는 변화의 방향성보다는 변화에 대한 적응에 초점을 맞춰 문명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문명을 지배하고 통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앨빈 토플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그가 강의했던 어록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다음은 앨빈 토플러의 어록 중 일부이다.

1. 사람이 살아가면서 진지한 인간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끊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2. 욕망을 채우려하기보다는 줄임으로써 행복을 추구하라.
3.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상상하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4. 젊은 날의 매력은 결국 꿈을 위해 무언가를 저지르는 것이다.
5.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