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우충원 기자] 최영준 감독의 선택은 완전히 틀린 답이었다.
부산은 2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2016 19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서 수원FC의 들러리가 됐던 부산 최영준 감독은 "무조건 승격이 목표다. 갑작스럽게 공공의 적이 됐다. 개막전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부산은 안산 무궁화와 첫 홈 경기서 1-4로 패하며 계획이 완전히 틀어졌다. 그 후 부산의 성적은 기대이하다. 개막전만 하더라도 공공의 적이었던 부산은 현재 승점 17점으로 챌린지 8위에 머물고 있다.
전반적으로 부산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중원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 결과 현재의 순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
물론 최근 부산은 최영준 감독이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며 경기를 펼치는 중. 중앙 수비수인 이원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고공 플레이를 펼쳤다.
이원영은 부산 교통공사와 FA컵 경기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부산은 그의 활약에 고무적이라고 판단, 챌린지 경기서도 공격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서울 이랜드를 맞아 공격수로 나선 이원영은 공중볼을 따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고등학교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이원영은 동료들이 문전으로 띄우면 공격을 펼치기 위한 준비를 펼쳤다.
하지만 부산은 서울 이랜드를 맞아 중원에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원활하게 움직임이 이뤄지지 않았고 짧은 패스 연결은 상대에게 인터셉트 당했다.
부산의 공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현철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지만 특별한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측면에서 서울 이랜드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골은 터지지 않았다. 부산의 선택은 완전히 틀렸다. 해결책이 전혀 아니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