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워크', '하얀 장갑', '검은색 페도라'…. 이런 단어를 들으면 바로 떠오르는 사람 마이클 잭슨.

2009년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이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6세 때 '잭슨 파이브'로 데뷔한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습니다.

'팝의 황제(King of pop)' 마이클 잭슨과 한국의 인연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이클 잭슨
1996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한국 방문 

- 1996년 10월 'HIStory World Tour'로 내한 공연

- 1997년 11월 전북 무주리조트 투자협의로 내한

-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축하하기 위해 내한

- 1999년 6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Michael Jackson & Friends)' 자선공연으로 내한

1999년 6월 25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마이클잭슨과 친구들' 공연 중에서 병사와 어린이가 등장해 평화를 상징한 마이클 잭슨의 무대중 한장면이다.

잭슨이 1999년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이라는 공연으로 한국을 찾을 당시 "독일처럼 한국도 곧 통일이 되길 희망하며 그날 다시 여러분과 만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잭슨이 온몸으로 보호한 한국 관객

1996년 10월 13일 서울 잠심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마이클 잭슨 공연. 잭슨이 '어스 송(Earth song)'을 부를 때 '관객 난입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크레인은 이미 하늘을 날고 있고, 난입한 관객의 안전은 걱정돼 잭슨은 이 남성의 허리를 팔로 감쌉니다.

안전요원의 막을새도 없이 크레인에 올라타 마이클 잭슨을 끌어안는 남성
원래 예정된 퍼포먼스처럼 공연장 상공을 나르는 마이클 잭슨과 '난입 관객'. 잭슨은 이 남성의 안전을 위해 허리를 꼭 끌어안아
크레인이 지상으로 내려오자 안전요원들이 이 난입관객을 끌어내지만 끝까지 잭슨의 손을 잡아
▶ "앙드레김, 나의 전속 디자이너가 되어 줘"

앙드레 김 아들 김중도 씨는 한 TV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이 한국에 왔을 때 아버지가 만드신 의상을 보고 한눈에 반해 자신의 전속 디자이너로서 의상을 만들어줄 수 없냐고 부탁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제안을 거절하셨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을 뿐이지 누구 한 명에게 전속된 디자이너로 남고 싶지는 않다는 소신을 가지고 계셨다."고 말했습니다. ▶ 기사 더 보기

▶ '잘 어울리나요?' … 한복 입은 잭슨

한복을 입은 마이클 잭슨의 모습이 낯설지만 잘 어울립니다. 이 사진은 1993년 잭슨의 자택인 네버랜드에서 찍은 것입니다. 잭슨이 입고 있는 한복은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만든 옷입니다.

이영희 한복을 입은 마이클 잭슨.
▶ '마이클 잭슨 비빔밥'

마이클은 1998년 방한 때 대한항공 기내식으로 나온 비빔밥이 입맛에 맞았는지, 한국에 와서도 비빔밥을 주로 찾았다고 합니다. 고추장 대신 간장을 넣는 비빔밥은 '마이클 잭슨 비빔밥'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  마이클잭슨 대표곡 듣기

수 많은 히트곡을 남긴 마이클 잭슨. 빌보드 차트 정상을 차지한 노래 4곡을 들어보겠습니다. 'Ben(1972년)', 'Billie Jean(1983년)', 'Beat It(1983년)', 'You Are Not Alone(1995년)'. 이 네 곡 외에 'Man in the Mirror(1988년)', 'Black or White(1991년)'도 빌보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