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체증으로 도로에 갇혀 갑갑해 했던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한 번쯤 꿈꿨을 헬리콥터 택시가 등장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는 ‘교통 지옥’으로 악명 높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 세계 최초로 헬리콥터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상파울루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일주일 앞두고 최장 250km의 정체구간이 만들어지는 등 혼잡한 도로 상황으로 악명을 떨쳤다. 도로가 너무 막혀 벨기에와 미국 대표팀 간 비공개 평가전이 취소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이런 까닭에 상파울루 백만장자들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해왔다.

우버는 상파울루에 400대가 넘는 헬리콥터가 있고, 그에 맞춰 착륙장도 다수 갖춰져 있다는 점에 착안해 헬리콥터 택시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우버에 따르면 16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상파울루의 강남에 해당하는 부촌 헬리센트로 모룸비에서 강 건너 블루트리 호텔까지 약 6km를 여행하는데 1좌석당 66레알(약 2만 2000원)을 받는다.

블루트리 호텔에서 과루로스 국제공항까지는 271레알(약 9만 1000원)을 받는다. 이는 차량으로 이동하면 1~3시간이 걸리는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