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시절 박지성과 루니. ⓒAFPBBNews = News1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박지성(35)은 '슈퍼스타' 웨인 루니(31·맨유)에게도 가장 인상적인 팀 동료로 기억되고 있었다.

맨유 시절 박지성과 루니. ⓒAFPBBNews = News1

루니는 지난 10일(한국시각) 영국 유튜브 축구매체 풋볼 리퍼블릭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뛴 선수들 중 저평가된(under-rated) 선수를 꼽아달라"라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지성 팍(Ji-sung Park)"이라고 답했다.

루니는 "내 동료 선수들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는 박지성"이라며 "환상적인 선수다. 골과 어시스트에 모두 능한 선수였다"라고 칭찬했다. 루니는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기라성 같은 선수들과 함께 뛰어왔다. 그런 루니가 '저평가'라는 말에 단연 박지성을 먼저 떠올린 것.

이 같은 루니의 발언은 유로 2016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 한국 매체도 아닌 영국 현지매체와의 인터뷰 중 한 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지성은 이미 은퇴한 선수인데다, 맨유를 떠난 지 벌써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루니는 팀을 위해 헌신했던 '언성 히어로(unsung hero)' 박지성의 플레이를 잊지 않았다.

루니는 자신이 상대한 선수들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는 젠나로 가투소(38·은퇴)를 꼽았다. 루니는 최전방 공격수인 만큼 피치 전체를 아우르며 주도권 장악에 나서는 박지성이나 가투소 같은 헌신적인 선수들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가투소 또한 2004-05시즌 PSV 에인트호번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직후 박지성에 대해 "아무리 쫓아버려도 또다시 나타난다. 마치 모기 같다. 언제나 달리고 있다. 우리 팀에겐 아주 위험한 존재다. 헌신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고 격찬한 바 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은 누구?]

한편 20년만의 유로 대회 4강 진출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지난 12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와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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