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데리고 산책하던 영국의 한 여성이 그 개가 길에서 죽었는데도 그대로 목줄 채 끌고 다니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돼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지난 6일 오전 9시 45분쯤 영국 런던 캠던지역에서 포착된 사진이다.

한 여성이 검정 래브라도 개 사체에 목줄을 그대로 매단 채 끌고 다니고 있다.

여성의 이상 행동을 발견한 행인들은 그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으며 “개를 병원에 옮기라”고 조언했으나, 여성은 그에게 다가온 사람들에게 마구 욕을 해대며 쫓아냈다.

여성의 추태는 이것만이 아니었다.

의기양양한 태도로 행인들에게 무례한 말을 쏟아내며 말다툼을 벌이던 여성은 갑자기 죽은 개의 목줄을 빼내더니 개 사체만 길에 남겨둔 채 가버렸다고.

결국 보다못한 한 지역 주민은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이날 오전 병에 걸린 개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려 산책을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원으로 향하던 중 개가 갑자기 숨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키우던 개를 왜 길에 그대로 버리고가려고 했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를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자신이 키우는 동물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을 거라면 왜 키우는지 묻고 싶다”며 “개가 죽었는데도 천연덕스럽게 웃고 떠들며 무리하게 산책을 시킨 그가 이해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