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병원에 보름 정도 입원하느라 아파트 관리비 납부 마감일이 지난 것을 며칠 후 알았다. 불과 닷새 지연된 상태여서 연체금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관리사무소 대답은 "하루만 지나도 한 달까지는 2% 연체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관리비 연체료는 1개월 2%, 2개월 3.5%, 3개월 5%, 12개월 19.4%이며, 모든 아파트가 똑같다"고 했다. 우리 집은 이번 관리비가 25만1000원 나왔으니 연체료는 5000원이 붙는다.

모든 공공요금이 연체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비처럼 높은 요율을 적용하는 것은 없다. 게다가 근래 금리가 계속 인하되고 있으니 그에 맞게 공공요금 연체수수료도 인하해야 맞는 것 아닌가. 은행 금리는 1년에 2%가 안 되는데, 아파트 관리비 연체료는 하루만 지나도 2%라니 지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