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한용섭 기자] NC 박석민이 9년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짜릿한 역전 만루 홈런으로 기록을 세웠다.

박석민은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사 만루에서 박주현의 초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겨버렸다. 0-3에서 4-3으로 뒤집은 역전 그랜드 슬램.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포였다.

박석민은 경기 후 "기분이 좋고, 팀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어 좋다. 홈런은 만족하지만, 두 번째 타석(병살타)에서 조금 아쉽다. 점점 타격이 올라오는 것 같다"며 "오늘이 음력 생일이었다. 마산에 아내가 와서 밥을 챙겨줬는데, 좋은 경기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내에게 고맙다. 남은 6~7월을 5월을 만회하는 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지난 7일 넥센전에선 연타석(8~9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틀만에 만루 홈런으로 시즌 10호째를 기록했다. 6월 박석민의 방망이가 뜨겁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