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는 세탁기가 자동으로 해준다고 해도, 건조기에서 나온 마른빨래를 반듯하게 개는 귀찮은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Gizmodo)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트업 업체 폴디메이트(FoldiMate)가 옷을 자동으로 개 주는 기계를 개발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높이 81cm, 가로 71cm, 무게 30kg인 이 기계의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빨래를 마친 뒤 건조된 티셔츠나 바지 등을 기계 앞면에 부착된 집게를 사용해 고정한 뒤 작동 버튼을 누르면 걸려 있던 옷이 기계 안으로 들어가 깔끔하게 접혀 나온다.

폴디메이트의 대표 갈 로조브는 “기계가 자동으로 옷의 크기, 천의 두께, 반소매인지 긴소매인지를 인지해 적당한 크기로 접을 수 있다”며 “자동 스팀다리미 기능과 향수 버튼을 누르면 주름 하나 없이 좋은 향기가 나는 옷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계를 사용하면 10초 만에 15~20벌의 옷을 접을 수 있고, 스팀다리미 기능을 작동할 경우 20~30초가 더 소요된다고.

일반 가정용으로 출시할 예정인 이 ‘옷 접어주는 기계’는 2017년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850달러(한화 약 1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