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캐릭터 '제시카 래빗(Jessica Rabbit)'을 닮고 싶어 지금까지 1억 5000만원 어치 성형수술을 한 여성이 이번엔 초록빛 눈을 갖으려고 인조(人造) 홍채를 이식했다고 데일리메일 등 해외 매체들은 2일 보도했다.
스웨덴 출신 미국 모델 픽시 폭스(26)는 지난 4월 인도 뉴델리에서 파란 눈을 초록빛으로 바꾸기 위해 홍채 이식수술을 받았다.
폭스는 “어릴 적부터 눈이 다른 색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수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3년 전부터 수술을 계획했다”며 “드디어 자연적으로는 가질 수 없는 푸르스름한 녹색 눈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폭스가 인도에서 수술을 받은 이유는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선 치료가 아닌 미용 목적만으론 홍채 이식수술을 허가하지 않는다. 시력 저하와 감염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수술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
그래서 폭스는 홍채이식 수술경험이 70번 이상 있는 수라즈 문잘 박사를 찾아 뉴델리의 스펙트라 안과병원까지 갔다. 문잘 박사는 폭스의 안구를 국소마취한 후 2.8mm씩 절개해 홍채 이식수술을 진행했다.
한편 폭스는 이번 홍채 이식수술과 4번의 가슴 확대수술을 비롯해 총 19번의 성형수술로 지금까지 약 1억 5000여만 원을 지출했다.
작년에는 가는 허리를 가지려고, 갈비뼈를 6개나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