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파주, 서정환 기자] 이승우(18, 바르셀로나 후베닐 A)가 더욱 의젓해지고 성숙해졌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내달 3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인일보 창간 71주년 기념 초청' 친선전에서 잉글랜드 U18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승우는 지난해 9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 이하) 국제청소년국가대표축구대회에 이어 9개월 만에 국내서 경기를 뛰게 됐다.
이승우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 때문. 그는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호흡을 맞추니까 기쁘다. 오랜만에 만나는데도 어색함이 없다. 정정용 감독님과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행복하다”며 웃었다.
이승우의 표정이 밝은 이유가 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바르셀로나를 징계하면서 이승우도 한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국내서 스승 조덕제 수원FC 감독에게 한 동안 지도를 받기도 했다. 경기를 뛰지 못하는 갈증은 풀지 못했다.
징계가 풀린 뒤 이승우는 그토록 원하던 그라운드를 밟고 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B에서 성인들과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그가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를 받는 대목.
이승우는 “성인들과 템포가 빠른 축구를 해봤다. 나도 얼마나 성장했을지 기대 된다. 아무래도 18세 선수들과 하면 더 수월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트레이드마크였던 염색머리도 차분한 검은색 머리가 됐다. 이승우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항상 염색머리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멋쩍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